미국 주식 세금, 한국 투자자들이 꼭 알아야 할 점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한국인들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테슬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글로벌 기업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매력 때문이죠.

 

하지만 투자 수익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세금입니다.

 

미국 주식에 투자하면 한국과 미국 두 나라의 세금 체계를 모두 이해해야 합니다.

 

오늘은 미국 주식 투자 시 꼭 알아야 할 세금 지식을 쉽고 자세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1. 미국 주식 투자, 어떤 세금이 있나요?

 

미국 주식에 투자하면서 부과되는 세금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 배당소득세 (Withholding Tax): 미국 기업이 배당을 지급할 때 원천징수로 부과
• 양도소득세 (Capital Gains Tax): 미국 주식을 팔아서 수익이 발생했을 때 한국에서 신고

이 중에서 배당소득세는 미국 정부에 납부하고, 양도소득세는 한국 국세청에 신고해야 합니다.

 

2. 미국 배당소득세 - 15% 자동 원천징수

 

미국 주식에서 배당을 받을 경우, 배당금의 15%는 미국에서 자동으로 원천징수됩니다.

이는 미국과 한국 간의 이중과세 방지협정 덕분입니다.

원래 미국 내 외국인에게는 30% 세율이 적용되지만, 한국은 조세 조약으로 절반인 15%만 냅니다.

 

예시:
애플 주식을 보유하고 있고, 100달러의 배당금을 받는다면,
15달러는 미국에서 자동으로 떼이고,
실제로 받는 금액은 85달러입니다.

 

3. 한국에서의 배당소득세는 어떻게 처리되나요?

 

국내에서는 배당소득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연간 금융소득이 2,000만 원을 초과하면 종합소득세 신고를 해야 합니다.

이미 미국에서 낸 15% 세금은 외국납부세액공제를 통해 한국 세금에서 일부 또는 전부 공제받을 수 있습니다.

 

4. 양도소득세는 어디에 내야 하나요?

 

미국 주식을 팔아서 차익이 발생했다면, 그 수익에 대해 한국 국세청에 양도소득세를 신고해야 합니다.

미국은 외국인이 미국 주식을 팔 때 양도소득세를 부과하지 않습니다.

즉, 양도차익에 대한 세금은 오직 한국에서만 부과됩니다.

 

5. 양도소득세 계산 방법

 

미국 주식의 양도차익은 해당 주식을 판 가격에서 산 가격과 수수료 등을 뺀 순수익을 기준으로 계산됩니다.

세율: 기본적으로 22% (지방세 포함)
단, 6월 1일부터 다음 해 5월 31일까지 발생한 수익을 기준으로 매년 5월 말까지 신고해야 합니다.

 

예시:
애플 주식을 1,000달러에 샀다가, 1,500달러에 팔았다면,
양도차익은 500달러. 이 금액에 대해 22%의 세율 적용 → 약 110달러 납부

 

6. 원화 환산 기준 환율도 중요합니다

 

미국 주식의 매수, 매도는 달러로 이뤄지기 때문에 국세청 고시환율로 원화로 환산하여 양도소득세를 신고해야 합니다.

주식을 팔 때의 고시환율을 잘 확인해야 합니다.

 

7. 국내 세무신고, 어떻게 하나요?

 

미국 주식의 양도차익이나 배당소득이 있다면 국세청 홈택스를 통해 직접 세무신고를 해야 합니다.

증권사에서 ‘연간 거래내역서’, ‘배당내역서’를 발급받아 첨부하면 됩니다.

 

8. 미국 ETF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미국 ETF는 구조에 따라 PFIC (Passive Foreign Investment Company)로 분류될 수 있는데, 이는 한국에서 복잡한 과세 체계로 처리될 수 있습니다.

가능한 한 한국 상장 해외 ETF나 한국 세법상 단순 ETF 구조를 선택하는 것이 세금 관리에 유리할 수 있습니다.

 

9. 세금 아끼는 팁 - ISA 계좌 활용

 

양도차익을 줄이고 싶다면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일정 한도 내에서 세금이 면제되거나 낮아지기 때문에, 장기 투자자에게 유리한 제도입니다.

 

 

10. 세금도 전략이다

 

미국 주식에 투자할 때는 수익뿐만 아니라 세금 전략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어떤 계좌를 활용할지, 어떤 종목에 투자할지, 어떤 시점에 매도할지에 따라 납부하는 세금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미국 주식 세금은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기본 원칙만 잘 이해하면 대응은 어렵지 않습니다.

투자 수익을 지키는 마지막 방어선은 세금에 대한 지식이라는 점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